전북경찰의 사건 평균 처리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의 수사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올해 7월 기준 63.9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4년을 살펴보면 2017년 45.1일, 2018년 51.3일, 2019년 53.7일, 2020년 58.1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올해 기준 전북은 전국에서 8번째로 사건 평균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전국에서 가장처리 기간이 긴 지역은 세종으로 사건 1건당 평균 83.6일이 걸렸다. 반면 가장 짧은 지역은 광주로 50.8일이 소요됐다.
한 의원은 “올해는 경찰과 검찰 간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수사 능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시기다”며 “경찰청은 사건 적체와 수사 기간 증가로 인해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수사 인력 충원과 책임수사관제 확대 등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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