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방역의식 '미흡', "입장제한 피하려고 마지못해 턱스크"
전북지역 방역의식 '미흡', "입장제한 피하려고 마지못해 턱스크"
  • 조강연
  • 승인 2021.09.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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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턱스크 등 방역수칙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방역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전주시 효자동 한 카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손님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에 걸치고 있었다.

간혹 카페 직원이 손님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하면 그때서야 마스크를 잠시 착용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손님들은 카페 이용을 위한 수단으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시설도 상황은 비슷했다. 인근에 위치한 한 PC방은 손님 전부가 이른바 ‘턱스크’를 한 채 게임 등을 즐겼다.

입구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퇴장조치 될 수 있다고 적혀있었지만 이러한 문구는 전혀 소용이 없었다.

바로 옆 코인노래방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일부 손님들이 노래를 부르다가 흡연이나 통화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손쉽게 목격됐다.

PC방이나 코인 노래방 특성상 손님 수에 비해 관리자가 부족하다보니 마스크 착용 등의 관리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 보건당국 관계자는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이동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규 확진자 5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486명으로 늘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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