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내 최초 맥주보리 품종판별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 국내 최초 맥주보리 품종판별 기술 개발
  • 이용원
  • 승인 2021.09.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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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산 맥주보리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분자마커와 초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UPLC)를 이용한 호데인 (hordein)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순도 높은 국내산 맥주보리를 이용한 고품질 맥아 제조가 가능해졌다.

분자표지인자 분석법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으로 국내 주요 맥주보리 6품종의 전장유전체(WGS)를 분석, 품종 간 염기서열을 비교해 변이영역을 탐색하고 삽입 결실(InDel) 마커를 제작해 맥주보리 품종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다.

6품종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발한 17쌍의 삽입 결실 마커를 이용해 국내 맥주보리 26품종, 국외 맥주보리 3품종 등 총 29품종의 맥주보리 품종을 구분할 수 있다.

UPLC는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보다 분석 시간이 짧고 분리 능력이 우수한 분석법으로, 각 품종의 호데인 단백질 구성을 30분 안에 신속하게 분석함으로써 품종을 구분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통해 2건의 특허출원을 했으며, 국내 학술지에도 내용을 게재했다. 관련 기술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김기영 과장은 “맥주보리 품종을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순도 높은 품종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국내산 맥아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수제 맥주를 생산함으로써 수제 맥주산업이 활성화되고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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