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스쿨존 안전불감증' 심각...과속, 불법 주정차 기승
전북지역 '스쿨존 안전불감증' 심각...과속, 불법 주정차 기승
  • 조강연
  • 승인 2021.09.26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각종 사고를 유발하는 과속이나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는 등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7~2020) 전북지역 스쿨존 내 속도위반 단속건수는 144,744건으로 111억원 가량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연도별 단속건수는 201712,923, 201828,725, 201938,644, 지난해 64,452건으로 해마다 급증했다.

과태료 부과액도 마찬가지로 201710800만원, 2018228,000만원, 2018307,300만원, 2020474,600만원으로 4년 새 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6월까지 45,436(328,600만원) 단속돼 이러한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속도위반 뿐 아니라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각종 사고를 유발하는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스쿨존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민식이법 시행 이후(20208~올해 8월까지) 전북지역에서 접수된 불법 주·정차 신고는 2,681건으로 집계됐다.

한 의원은 스쿨존 내 안전속도는 어린이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운전자의 안전속도 준수를 위한 강력한 인식 개선책이 요구되는 때이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쿨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속도 준수뿐만 아니라 불법 주정차 역시도 근절해야 한다면서 주민신고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도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를 늘려 적극적인 단속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지역 스쿨존 내 운용중인 무인단속장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역 스쿨존 내에서 운용중인 무인단속장비는 2017년 기준 14, 201819, 201930, 202040, 20216월까지 109대로 최근 5년간 100대가 신규 설치됐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