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급 정치인을 키우자"
"대선 후보급 정치인을 키우자"
  • 고병권
  • 승인 2021.09.16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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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전 총리 민주당 경선 포기에 전북출신 대통령 꿈 좌절
- 제대로된 지역발전 이해 당정청 중심서 활동한 정치인 키우자

멈춰버린 '전북 대권'의 꿈.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전북 정치권에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정 총리의 경선포기로 전북 정치권은 세대교체와 함께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두고두고 갚겠다"고 밝히고 경선 후보를 사퇴했다.

정 총리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정세균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빅3’로 분류됐다. 

하지만 실제 경선 레이스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기록하다 경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진안이 고향인 정 전 총리는 6선 국회의원에 장관,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거치는 등 대통령만 배고는 다 해본 정치인으로 자타공인 전북의 맹주다.

정 전 총리의 민주당 경선후보 사퇴로 도민의 열망이던 전북 출신 대통령의 꿈은 다시 한번 무산됐다.

전북은 지난 2007년 순창 출신 정동영 전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1950년생인 정세균 전 총리와 1953년생인 정동영 전 의원이 앞으로 5년후 다시 한번 대선에 도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정 전 총리의 경선 포기는 전북정치에 상당한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세대교체 바람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정치개혁'이나 '정당개혁'등 바람과 함께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 이후 치러지는 내년 민선8기 지방선거는 각 정당이 대선 승패와 무관하게 개혁공천을 통한 체제정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세대교체론은 더욱 확산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정 전 총리의 경선후보 사퇴는 전북에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던졌다.

정 전 총리는 경선후보 사퇴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는 다음 일정을 밝혀 정권 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전북 지역 발전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권을 향한 전북 정치권의 발걸음은 이날 함께 멈췄다.

이에 역량있는 대선후보급 스타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정치적 과제가 생겼다.

전북출신 국회의원은 현재 다선의원도 없고 민주당 최고위원도 없다. 이로 인해 전북의 목소리가 중앙정치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호남의 1/3이라는 굳어진 배분 지형을 깨고 제대로 된 '전북 몫'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 정치인들이 당정청의 중심에 서야 한다. 전북의 유능한 인물, 차세대 대선 주자를 키울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노력하고, 정치인들도 더욱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매진하자.

멈춰버린 전북 대권의 꿈, 이제부터 다시 살려 나가야 한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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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2021-09-16 23:02:45
정동영 개혁 드라이브!!!! 끝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민주당 당권을 장악하고 전북도지사에 출마하고 대선에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