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 '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 돌입
이낙연-이재명 '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 돌입
  • 고주영
  • 승인 2021.09.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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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5일만에 호남행·의원단 총출동…이재명·열린캠프 의원단 광주·전남·전북 올인

오는 25~26일 치러지는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이재명 대선 후보가 ‘호남 민심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특히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전북 등 호남 경선이 남은 경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권리당원·대의원 숫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는 호남 지역에서의 결과가 앞으로 이어질 서울, 수도권 경선의 풍향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양측 캠프들은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이 후보는 15~16일 역전을 위한 승부처인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그는 15일 오전 전주에 소재한 전북도의회에서 캠프 의원단 현장 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과 공약을 점검했다.

이 후보는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국가공급기지로 만들고 새만금공항의 차질없는 건설,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KTX 조기 착공, 전주~김천 및 새만금~목포 철도노선 국가계획 반영 등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오는 16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며, 추석 중에도 호남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캠프는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뒤 지역 민심이 변화하고 있다며 추석 이후 호남에서 이재명 대세론 흐름이 뒤집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도 오는 16일 오후 광주, 전남, 전북 지역 TV토론 참가를 시작으로 19일까지 3박 4일간의 호남 방문 일정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현직 국회의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이 후보의 공식 선거캠프인 열린캠프 의원단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잡기에 올인한다.

일찌감치 호남 방문 일정에 돌입한 ‘정성호-우원식-조정식’ 등 캠프 핵심지도부를 비롯한 열린캠프 의원단은 오는 17일 광주에서의 총집결을 시작으로 광주, 전남, 전북 각지에 흩어져 ‘호남 표심 잡기’를 위한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열린캠프 의원단이 지역에서 총 집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호남에서의 승리를 통해 ‘5연속 과반 압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열린 캠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열린캠프 의원단은 이날 이재명 후보와 함께 ‘광주, 전남, 전북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한 뒤 호남 지역 곳곳으로 흩어져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열린캠프 관계자는 “정세균 후보의 사퇴 등 여러 변수가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진정성을 갖고 이 후보의 성과와 장점을 잘 설명한다면 충분히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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