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직안 국회 본회의 가결
이낙연 사직안 국회 본회의 가결
  • 고주영
  • 승인 2021.09.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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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전격 선언 일주일 만에…찬성 151명, 반대 42명, 기권 16명 가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된 사직안 투표 전 인사말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안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상정된 '국회의원 이낙연 사직의 건'을 재석 209명 중 찬성 151명, 반대 42명, 기권 16명으로 가결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뒤 지난해 4·15 총선에서 당시 황교안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맞붙어 '정치 일번지'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바 있다.

그는 표결 전 신상발언을 통해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결심을 의원 여러분께서 받아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누구보다도 서울 종로 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여러분은 저에게 임기 4년의 국회의원을 맡겨주셨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의 그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묻는 질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주 4·3특별법 전면 개정안 처리했던 것"이라며 "역사를 정리했던 것이라서 무게가 다른 안건과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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