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전시형 전환 다음달 개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전시형 전환 다음달 개최
  • 소재완
  • 승인 2021.09.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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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중앙체육공원 메인으로 지역 주요 도심 15곳서 분산 전시 진행
시민 힐링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익산시 문화원 옆에 마련된 조경시설
익산시 문화원 옆에 마련된 조경시설

익산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인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코로나19 속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요 도심 곳곳에서 전시형 축제로 전환 개최된다.

14일 익산시는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다음달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13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다음 달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26일간은 축제를 분산 전시, 미륵사지 등 지역 주요 도심 15개소에서 병행해 진행한다.

이는 코로나19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기존 10일이던 축제 기간이 13일로 연장되고, 전시장소 또한 당초 10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된다.

시는 올해 국화축제의 핵심을 ‘정원’으로 잡았다.

정원 도시 익산을 브랜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힐링 국화축제로 운영하기 위한 결정이다.

국화 향기를 가득 피울 축제의 메인 장소는 중앙체육공원으로 백제왕도정원·국화향기정원·보석빛정원 등 3개 테마의 국화정원으로 변신한다.

이중 백제왕도정원은 웅장하고 화려한 백제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세계문화유산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미륵사지석탑·왕궁리5층석탑 등의 국화 장식이 들어선다.

국화향기정원은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형형색색 국화를 이용해 풍성하고 아름다운 중소형 조형물 등을 조성,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또 보석빛정원은 국화빛터널 등 LED 조명을 활용한 국화조형물로 연출돼 가족과 연인 등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시는 더불어 자연 경관형 정원인 신흥근린공원 정원에 2곳의 국화정원을 추가로 조성, 시민들이 수변 둘레길을 걸으며 쉼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규로 조성되는 정원은 5,740㎡에 달해 국화·코스모스·백일홍 등의 가을꽃과 국화풍차조형물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주요 도심 곳곳에 전시장을 분산 설치, 지역 경제의 활성화 역할을 하게 할 방침이다.

시청·북부청사·미륵사지 등에 희망정원, 유천생태습지·용안생태습지·서동공원 등에 자연친화형 힐링정원, 중앙로(중앙시장)·주얼팰리스 등에는 다이로움정원을 설치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게 시 복안이다.

시는 현재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화훼농가 및 국화분재연구회 등과 열정적 준비에 한창으로 6만여 점의 국화재배에 이어 17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조형물 제작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화분재연구회 회원들은 1년간 공들여 작업한 200여 점의 국화 분재작품을 선보이고, 화훼농가들은 계약재배를 통해 기른 8만여 점의 국화를 납품해 경쟁력을 키우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축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분산 전시형으로 진행한다”며 “1년간 정성을 쏟아 준비한 지역 대표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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