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재개발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주민 소음피해 호소
군산, 재개발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주민 소음피해 호소
  • 박상만
  • 승인 2021.09.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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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나운동 재개발 신축공사 한 아파트현장 주변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공사 현장 인근 주민 A씨는 "지난 8월 한달은 새벽 5시부터, 현재는 7시에 '쾅쾅'하는 소리에 가족들도 깜짝 놀라 새벽 잠을 깼다"며 "마치 전쟁이라도 난 줄 알고 나가 보니 공사현장에서 건축자재를 위에서 떨어트리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재개발 건축 현장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규모로 2022년 8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재개발 아파트 10개동, 993가구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면서 지난 8월부터 이른 새벽은 물론, 주말에도 공사를 강행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공사 소음등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시공사와 군산시장에게 바란다등에 민원을 수십번 제기했지만 시공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행사 측은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하절기 현장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오전 5시부터 작업을 하게 됐다“며 "현재는 7시에 공사를 시작하고 있으나, 소음 발생을 최소화해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시간 등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 하지만 현장에 방음대책을 철저히 하라는 행정지도를 실시하겠다. 또한 소음.진동 법적 기준치 이상시 과태료부과 등 행정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제보자 A씨는 "가장 편안해야 할 내 집에서 잠을 잘 수가 없어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 공사가 끝날때까지 원룸을 얻어나가야 할 처지다“고 하소연했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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