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교육과정 혁신 기회로 삼겠다"
군산대 "교육과정 혁신 기회로 삼겠다"
  • 고병권
  • 승인 2021.09.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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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에 긴급 입장문 발표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 학생 중심 교육환경 구축 위해 진력할 것 다짐, 곽병선 총장 "책임통감" 교육부에 사의

군산대학교는 정부 재정지원대학 탈락이 현실화되자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군산대학교는 3일 2021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학령인구의 급감 및 고등교육 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학의 위기에 대비해 (군산대는) 고등 공교육기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교육과정 및 대학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기초학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등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그동안 대학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지역 중심인 탄탄한 국립대학교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미선정됨에 따라 지역사회 역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산대는 "그동안 국가가 인증하는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2주기 대학기관인증평가 인증, 국립대학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우수대학,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등에서 우수 평가 및 인증을 받아왔고, 대학혁신지원사업, 국립대육성사업, LINC, LINC+ 사업,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사업 등 국가가 운영하는 주요 사업에 선정되어 국가로부터 재정지원을 꾸준히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군산대는 "이번 평가가 국립대학교를 국가가 인정하지 않는 모순적인 평가이자 평가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많다"면서 "교육부가 3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밝혔듯이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미선정된 대학 역시 재정지원가능대학으로 다른 재정지원사업에 신청하여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등에 있어서도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대는 "74년의 전통을 가진 국가중심의 탄탄한 대학으로, 3년 평균 취업률이 특수목적교를 제외하고 호남권 국립대학 중 1위인 대학이자, 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시대 트렌드에 맞는 전공을 계속 발굴 및 운영하는 앞서가는 대학"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구축과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군산대학교 곽병선 총장은 5일 재정지원대학 탈락에 책임을 지고 교육부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곽 총장은 이날 '교직원 여러분께'라는 글을 통해 "지난 3일 교육부 3주기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군산대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미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합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함께해주신 교직원, 학생, 동문 및 지역 사회 많은 분의 성원에 힘입어 최선의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결과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군산대는 곽 총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동익 입학처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박상만·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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