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주먹구구 행정 구설수
김제시 주먹구구 행정 구설수
  • 한유승
  • 승인 2021.09.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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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문화전시관 조성사업 땅부터 사고 연구용역 추진

<속보> 김제시 서예문화전시관 조성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3일 서예문화전시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전국 단위로 발주했다.

하지만, 시는 토지매입 예산 10억 원을 책정하고 일부 토지를 사들이고 이번에 뒤늦게 연구용역을 진행한 후 시민 여론조사와 공청회 및 학술회의를 열 방침이다.

이로 인해 김제시가 우선 땅부터 사고 보자는 식으로 서예문화전시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시가 지난 2018년도부터 서예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금까지도 한차례도 시민 설명회나 공청회를 진행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제시 서예문화전시관 조성사업은 또 예산편성 및 확보도 논란이다.

시는 현재 105억원(도비40%, 시비60%)에 이르는 예산 가운데 도비 확보 없이 시비만 30억원을 편성했다.

도비와 시비 매칭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비 반영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와 함께 연간 3억원으로 추산되는 운영비에 대한 협의나 대책도 없이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보자는 식으로 서예문화전시관 조성을 추진하는 것도 문제다.

이처럼 문제 투성이인 사업을 김제시가 시민 공감대 없이 추진하면서, 건립 후에는 시민들이 외면하는 애물단지이자 돈먹는 하마로 전락해 모든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 몫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요촌동에 거주하는 이모 씨(56)는 "김제에 꼭 필요하다면 당연히 해야지만 특정인들을 위한 전시관이 되어서는 안되며 시민들이 공감하고 누구가 납득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에 김제시 관계자는“소중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지역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전시나 교육등 문화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문화시설 건립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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