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전북도의원, 도내 소규모학교 통폐합 신중해야
김희수 전북도의원, 도내 소규모학교 통폐합 신중해야
  • 고병권
  • 승인 2021.09.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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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통폐합이 지역 교육현장에 미친 영향 분석해야
- 전주예술중고 복직교사를 시작으로 학교정상화에 도교육청이 앞장서야

최근 몇 년 사이 도내 출생 아동이 급격히 줄어 가까운 미래에 도내 면단위 학교들은 자연 폐교될 위기에 놓여진 가운데, 학교 통폐합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김희수(전주6·교육위) 의원은 2일 열린 제384회 임시회 부교육감 대상 정책질의에서 “도내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인해 통폐합 이후 농어촌 교육문제가 얼마나,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특히, 통폐합보다는 다같이 어우러지는 학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학교 통폐합 문제는 농어촌 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교육과정의 정상화, 그리고 교육재정의 합리화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근본적으로 농어촌 학교는 존치돼야 함을 전제로 추후 상생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도내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인해 농어촌 지역 교육문제 해결에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세밀한 실태조사와 함께 실태에 기반을 둔 점검과정이 우선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선행된 정책에 대한 점검과정 없이 통폐합이 진행된다면 도내 소규모 학교 통폐합 지역의 농촌을 더욱 빈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며, 지역의 마을도 아예 사라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그는 “통폐합보다는 농어촌 학교를 살리되, 도시학교 학생들이 농어촌 체험학습을 위한 1박2일 캠프를 농어촌 학교에서 실시하거나, 농어촌 학교를 도시학교의 분교 시스템으로 정책화한다면 다함께 어우러지는 도내 학교현장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2월 말 학교재단으로부터 해고된 전주예술중고 소속 6명의 교사들의 지난 1일 복직한 것에 대해 “교사들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이라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 도교육청은 복직 교사들의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고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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