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지선 입지자 '노심초사'
코로나 확산에 지선 입지자 '노심초사'
  • 김주형
  • 승인 2021.08.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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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지방선거 입지자들 출마선언 등 연기
- 대면접촉 보다는 문자메시지, 홍보영상 제작 등에 주력할 듯

2022년 6월 1일에 시행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특히,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심잡기를 위한 입지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출마선언 등 공식적인 움직임은 되레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자들이 고심하고 있다.

또 유권자를 만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정치신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북지역 지방선거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선거는 전주시장 선거다.

전주시장 선거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 7월 1일 전격적으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군이 대거 늘어나는 등 전북정치권에서 새판짜기 행보가 나타났다.

현재 전주시장 선거 후보군으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지훈 전 전북도 경제통상진흥원장,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중선 전 청와대행정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백순기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의장, 엄윤상 변호사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또 최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입당과 함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서윤근 전주시의원이 정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지만,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지난 6월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에 나서는 후보에게 22대 비례 국회의원에 공천하겠다"고 밝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시화되면 입지자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전북지역 역대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압승 또는 무소속의 선전으로 마무리됐다.

이로 인해 민주당 공천장을 누가 거머쥐느냐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입지자들은 권리당원 모집과 함께 인지도 높이기와 조직강화에 역량을 결집했다.

이어 이들은 권리당원 확보가 마무리되고 민심잡기 1차 분수령인 민족 대명절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밥상머리 민심' 선점을 위해 출마 공식선언, 정책홍보나 얼굴알리기에 집중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전주지역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이마저도 여의치않게됐다.

이에 조지훈 전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은 오는 9월 1일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했다.

조 전 원장은 "몇달째 전주의 거대한 진화로 '모두가 누리는 전주'를 만들기 위한 준비로 땀을 흘렸고, 이에 대한 진심과 준비를 시민들에 전하기 위한 첫 번째 행동으로 9월 1일 '속시원한 경제시장 조지훈 출마 기자회견'을 계획했지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한숨 소리뿐인 서민들의 삶을 앞에 놓고 출마 기자회견을 강행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입지자들의 출마선언이나 정책발표 등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지자들은 문자 메시자 홍보나 홍보영상 제작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또는 언론과의 인터뷰나 보도자료 제공을 통한 비전제시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유권자와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정치신인들의 선거운동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고, 문자나 SNS, 영상 등을 통한 선거운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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