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동박', 전북 수출 최대 품목으로 발돋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동박', 전북 수출 최대 품목으로 발돋움
  • 이용원
  • 승인 2021.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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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품'이 전북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1년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6% 증가한 6억 9,63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동제품, 합성수지, 정밀화학원료 순으로 수출 1~3위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동제품($7,079만, 117.6%)에 이어 합성수지($6,159만, 76.1%), 정밀화학원료($5,158만, 79.4%), 자동차($4,927만, 3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북 수출의 증가는 최근 국제 경기가 회복세에 있고, 친환경차와 관련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13,557만, 34.3%), 미국($10,942만, 49.6%), 일본($4,621만, 56.6%), 베트남($4,191만, 21.8%), 폴란드($3,952만, 166.0%)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각 국가별로 주력 품목들의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는데 중국은 동제품($1,962만, 58.5%), 미국은 농기계($3,079만, 41.8%), 일본은 의료용기기($645만, 171,656.2%)가 최대 수출품목이었다. 또한 베트남은 자동차($1,620만, 205.0%), 폴란드는 동제품($2,533만, 176.7%)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북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도내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군산($2억 2,451만, 85.3%), 익산($1억 4,973만, 4.4%), 완주($1억 2,430만, 38.1%), 전주($8,014만, 24.1%) 등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강일 본부장은“전북지역 동제품은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던 2016년부터 매년 성장하는 품목으로 생산 공장을 추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전북지역 수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합성수지, 화학제품 등의 전통 경기민감 품목의 수출 강세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7월 전북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한 5억 2,675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1억 4,205만 달러 증가)를 기록했으며,  2021년 7월 전북지역 무역수지는 1억 6,955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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