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4시간 아동학대 대응체계 가동
전주시, 24시간 아동학대 대응체계 가동
  • 김주형
  • 승인 2021.08.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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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최근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14명까지 대폭 증원해 24시간 상시 대응체계 구축
-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학대 피해아동 위한 보호시설 별도 마련, 영아 전문위탁가정 선정

전주시는 아동학대 예방과 빈틈없는 대응을 위해 전담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는 등 24시간 상시 대응에 나선다.

시는 아동학대를 적극 예방하고 피해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기존 5명에서 14명까지 증원하는 등 본격적인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아동학대 현장 최일선에서 아동학대 대응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과 즉시 현장에 출동해 필요에 따라 응급조치와 일시 보호 등 조치를 취하고, 현장 조사 후 절차에 따라 학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 피해아동 보호계획을 수립하고 사례관리 대상에 대한 점검 및 모니터링 업무도 맡는다.

시는 이번 증원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2인 1조로 편성해 24시간 상시체계로 운영함으로써 야간 및 공휴일에도 아동학대 사건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사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학대피해아동 등의 사례관리 전담기관인 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했으며, 아동학대 신고 증가에 대비, 아동일시보호시설 1개소를 추가 설치 중이다. 특히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0~2세 영아가 보호받을 수 있는 전문위탁가정 3세대도 선정했다.

시는 어린이집 교직원과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아동인권 감수성 향상 및 학대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현수막 게시, 리플릿 배부, SNS 등 매체를 활용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일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단 한 명도 학대로부터 고통받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갖추고, 야호생태숲놀이터, 야호예술놀이터, 야호책놀이터, 야호학교, 야호부모교육의 야호 5대 플랜을 중심으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행복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9월에는 전주교육지원청, 완산·덕진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주민센터와 함께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등 4개소를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해 학대아동에 대한 피해상담, 신체·정신적 치료와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민간 인프라도 구축했으며, 전주지방검찰청, 전라북도경찰청 등과 함께 아동학대 사건관리회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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