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평화회의가 27일 정전협정 68주년을 맞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우리는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68년의 정전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불안정한 정전협정 상태는 남과 북, 그리고 주변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엄중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캠페인에 이날 기준 도민 1만 242명이 동참했다”면서 “이는 도민들의 평화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반도 구성원들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더 이상 보류해서는 안 된다”면서 “71년간 이어지는 전쟁을 겪으며 살아온 이들에게 더 이상 인내와 침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갈등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아시아의 평화로운 공존과 발전 또한 어렵다”면서 “이제 그만 전쟁을 끝내고 모두 함께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평화회의는 기자회견을 끝으로 전북도청에서 출발해 완주 삼례, 익산 춘포역을 거쳐 군산 미군기지 옆 하체마을까지 자건거를 타고 이동하는 ‘두 바퀴로 그리는 한반도 평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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