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백신접종 잇따른 잡음에 50대 '혼란'
50대 백신접종 잇따른 잡음에 50대 '혼란'
  • 조강연
  • 승인 2021.07.2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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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예약했더니 화이자 맞을 수 있다?
-모더나 수급 차질에 접종 일정 변경되나 불안
-보건당국, 예약 완료자 일정대로 접종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면서 50대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약을 완료했더니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접종이 제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주에 살고 있는 정모(50·)씨는 최근 모더나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백신접종 계획이 틀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이 백신접종일인데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는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1차도 모더나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2차는 제 때 맞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2차 접종 시기도 안내해주지 않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김모(50)씨도 모더나 백신이 부족하면 화이자로 바뀔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냥 주는 대로 받아먹으라는 것도 아니고 무슨 백신을 맞는지는 접종 전에 확실히 알고 싶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미 예약이 완료된 백신의 경우 차질 없이 일정대로 접종이 이루어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55~59세 연령층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차 접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일부 대체된다.

5054세 연령층의 접종 기간은 내달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이다.

당초 예정일은 내달 9~21일에서 16~26일로 늦춰진 뒤 16~28일까지로 조정됐다.

55~59세와 달리 50~54세는 전국적으로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대상자별 백신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대로 문자 등으로 추가 안내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7월과 8월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 총량은 당초 계획 대비 변동이 없으나 모더나사에서 결정 통보한 7월 배정 물량이 7월말에 집중돼 있어 백신 수급상황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50대 접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보다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50대 접종 시기를 825일에서 828일까지 연장하며, 사전예약을 완료하신 분들께는 접종일 전에 백신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721일 오후 8시부터 724일 오후 6시까지는 50~54세 연령층 전체가 예약이 가능하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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