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과다 편성된 예산 282억원 바로 잡았다"
무주군, "과다 편성된 예산 282억원 바로 잡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21.07.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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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일처리로 군민불안을 초래한 것에 대해 무주군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기며, 500여 공직자 모두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재정의 건전운영과 안정화에 주력하겠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6일 2021회계연도 예산 편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편성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을 밝혔다.

황인홍 군수는 “이번 사태의 원인은 세입예산 추계를 잘못해 순세계잉여금을 과다 편성한 데 있다"면서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국 · 도비 예산 확보가 부진했다거나 행정 처리를 잘못해 불이익을 받았다거나, 빚더미에 앉았다거나 하는 상황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6일 무주군에 따르면 올해 예산 편성 때 404억 원의 순세계잉여금을 예측·반영했으나 2020년도 말 기준 결산결과 집행 잔액은 256억 원이었다.

또 수해복구 사업비 134억 원이 당초 정부 계획과 달리 2020년 연말에 교부됐고 간주예산 편성 시기를 놓쳐 회계처리 원칙상 순세계잉여금에 포함되면서 총 282억 원이 과다 편성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황인홍 군수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응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신속집행,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예산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예산 집행률이 5년 평균보다 8%증가했음에도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지방세, 추가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및 조정교부금 정산, 그리고 예산절감으로 과대 편성분 282억 원을 바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 군수는 "예산 총 규모도 85억 원이 증가해 군민 여러분이 걱정하는 재정 운영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주군의회는 무주군에서 제출한 2021년도 본예산 대비 1.94%, 85억여 원 증가한 4,466억여 원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지난 2일 원안 가결했다.

/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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