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성료
무주,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성료
  • 전주일보
  • 승인 2021.06.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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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13일 7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14일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총 2,300여명이 개막식부터 영화 상영 및 공연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뉴비전상, 나봄상, 영화평론가상, 아빈 크리에이티브상 등 4개 부문을 시상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시상식에서는 이동우 감독의 '셀프-포트레이트 2020'가 뉴비전상(대상_상금 1,000만 원)과 영화평론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뉴비전상은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인 ‘창’섹션에 오른 9편의 영화 중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적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수여한다.

셀프 포트레이트 2020는 장건재 감독 등 심사위원으로부터 ”이 영화의 긴장감이야말로 다큐멘터리 실천의 핵심을 보여 준다”며 ”168분이라는 시간 동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긴장감을 담아냈던 이동우 감독이 앞으로도 더 많은 불편한 질문과 답을 구하기를 기대한다“는 응원을 받았다.

남다은, 이나라, 이도훈 영화평론가 3인이 선정한 영화평론가상(상금 300만 원)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은 노숙인 빈곤, 알코올 중독 같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을 다루면서도 그것들을 대상화하지 않았다”며 “우리 시대가 망각하거나 잃어버린 주인의식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되살려내는 도전정신을 발휘해준 셀프-포트레이트 2020을 평론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동우 감독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대상과 평론가상 2개나 받다니 꿈만 같다”며 “벅찬 응원 감사하고 무엇보다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영화의 주인공이 건강한 일상을 찾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신설된 아빈 크리에이티브상(상금 200만 원/후원:아빈앤컴퍼니)은 ‘창’섹션에서 상영되는 영화들 중 연출을 제외한 분야(프로듀싱, 촬영, 미술, 음악, 편집, 연기, 각본 등)에서 특별하고 돋보이는 성취를 거둔 영화의 스태프 또는 배우에게 주는 상이다. '둥글고 둘글게'의 촬영감독(촬영, 편집, 컬러리스트) 스톤 존 스톤(Stone johnston)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 나봄상(감독상/후원:나봄리조트)의 주인공은 '종착역'을 연출한 권민표, 서한솔 감독으로 ‘창’섹션에서 상영된 영화의 감독들 중 감독 자신만의 확고하고 개성 있는 영화언어를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었다.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지난 6월 3일 개막해 무주산골영화관과 무주청소년수련관, 전통생활문화체험관 등 실내 3곳과 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야외 2곳에서 진행됐다.

29개국 95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무주산골영화제 세 번째 넥스트 액터로 참여했던 안재홍 배우, 세이브칠드런과 함께 하는 세네마 토크를 비롯해 윤딴딴, 10cm, 샘김, 권진아. 요조 등이 함께 한 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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