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잡음' 잇따라...시민불안
전북지역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잡음' 잇따라...시민불안
  • 조강연
  • 승인 2021.06.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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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잇따르는 잡음에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에서는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이 확인됐고, 익산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50대가 하루 만에 숨져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13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11일 부안의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 과다 투여했다.

얀센 백신은 1병 당 5명이 접종 받도록 돼 있지만 병원 측 실수로 5명에게 각 1병씩 백신을 투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명은 백신 접종 후 40도 가량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5명 모두 긴급 입원 조치했고,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해당 의료기관의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익산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50대가 하루 만에 숨져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익산시 모현동의 한 병원에서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A(52)씨가 하루 뒤인 11일 오후 9시께 숨졌다.

A씨는 10일 오후 2시께 백신을 접종 받았고, 당일에는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정상 출근했던 A씨는 오후 2시께 열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조퇴를 한 뒤, 집에서 저녁 식사 후 잠이 들었다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A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백신 접종과 사망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계속되는 백신 관련 잡음에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신 접종 대기자 김모(30)씨는 주변사람들을 생각해서 최근 백신 접종예약을 신청했다면서 막산 하긴 했는데 백신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니깐 왠지 찝찝하다고 하소연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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