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 무진장여객 농어촌버스 '환골탈태' 촉구
무주군의회, 무진장여객 농어촌버스 '환골탈태' 촉구
  • 전주일보
  • 승인 2021.05.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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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의회(의장 박찬주)가 무진장여객 농어촌버스의 환골탈태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주군의회 의원들은 지난 28일 무진장여객 본사를 방문해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최근 학부모 민원이 빗발친 농어촌버스 구천동 노선을 비롯해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만 사항을 전달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구천동 지역 학부모들은 통학시간대에 운행하는 버스가 중형버스여서 5일장과 겹치는 날에는 다수의 학생들이 주민들과 밀집된 공간에 서서 통학하는 등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형버스 투입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무주군은 무진장여객과 협의해 6월부터 중형버스를 35인승 대형버스로 교체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의회는 이 민원과 관련해 주민들을 만난 결과, 많은 주민들로부터 노선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각각 불만사례를 접수했다. 

접수된 주요 불만 사항은 기사불친절, 버스 위생문제, 일방적 증·감차 및 노선변경 등이다.  

이에 군의회 의원들은 이날 "열악한 통학환경에 노출된 학생들이 안전문제에 내몰려서는 안 된다. 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 안정적으로 운행할 버스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주군이 무진장여객에 투입한 군비가 3년 동안 63억여원으로 올해만해도 18억6,500만원을 보조한다"며 "상당히 큰 금액이지만 군의회는 무진장버스에 대한 재정지원이 주민편익과 직결된다고 보고, 만족할만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의결해왔다. 그런데 아직도 비위생이나 불친절 문제가 남아 있고, 배차간격에 대해서도 주민만족도가 낮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무진장여객 측은 "이같은 요구에 최근 경영상의 변화가 있어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기사 친절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불친절·사고유발 기사는 징계하고 있으며, 버스 청소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민 모두 만족하는 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찬주 의장은 “무주군민의 발이 되는 노선버스가 지금까지 승객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새로 경영진이 꾸려졌고 구천동노선 문제도 해결기미가 보이는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변화해야 한다. 군의회도 제한된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노선버스 운영을 위해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 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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