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농가에 불가사리 액비 공급
부안군, 농가에 불가사리 액비 공급
  • 황인봉
  • 승인 2021.05.1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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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지난 2019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불가사리 액비 공급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부안군은 당시 공모를 통해 2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불가사리자원화센터를 완공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2020530일부터 불가사리 액비를 공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40톤의 액비를 농가에 공급했다.

이를 액수로 환산하면 지금까지 13억원의 농가경영비를 절감한 효과가 있었으며, 부수적으로는 70톤의 불가사리를 부안군 해양에서 수거해 액비로 만드는 등 자연환경 보전 및 화학비료 절감 효과로 자연순환농업 실현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인해 계화면 등 일부지역에 벼 도복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불가사리 액비를 시비한 농가는 피해가 적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상순 냉해 피해가 발생한 시설감자 농가에서도 20% 이상 수량 감소를 예상했지만, 긴급하게 공급한 불가사리 액비 효과로 10% 미만의 수량 감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불가사리는 예로부터 칼슘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칼슘이 매우 풍부해 농가에서는 액비로 만들어 농작물 재배에 활용돼 왔다.

불가사리 액비의 주성분은 아미노-칼슘으로 광합성 촉진과 도복방지, 뿌리발달 촉진 및 수량증대 효과가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센터에서 생산·보급 중인 미생물과 혼용해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불가사리 액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올해도 불가사리 70톤을 수매해 지역내 어가소득 향상은 물론, 어족자원 보호와 자연환경 보전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불가사리 액비의 사용방법, 효능 및 유의사항 등을 포함한 팸플릿을 제작해 함께 배부하고 있는 만큼, 사용시 반드시 권장하는 사용요령을 숙지하고 지켜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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