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이진호 교수, 유학생 후원금 2,200만원 전달
전주대 이진호 교수, 유학생 후원금 2,200만원 전달
  • 고병권
  • 승인 2021.05.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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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힘든 유학생 위해 전주에서 부안, 순천, 통영을 이동하며 1km 당 100원씩 모금 -

"누군가를 위해 흘리는 땀은 언제나 값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학교에 나오지 못한 새내기들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부산과 여수, 제주까지 학생을 찾아 나섰던 전주대 이진호 교수가 이번에는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다시 한번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전주대학교 이진호 교수는 지난 26일 동문인 박광수 전 삼천1동장, 선교지원실 조경석 직원과 함께 유학생 장학금 모금을 위해 4박 5일의 자전거 여정에 나섰다. 

이 교수팀의 여정은 전주에서 부안, 부안에서 전남 함평과 목포, 나주, 순천 그리고 순천에서 경상남도 고성과 통영까지로 장장 500km에 달한다. 

3개 도의 행정구역을 넘어야하는 이들의 대장정은 순탄치 않았다. 

도중에 소나기가 내리기도하고 차량의 엔진도 힘겨워하는 가파른 산을 자전거 넘기도 했다. 

또, 장시간 자전거를 타다보니 안장과 밀착된 부위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이런 힘든 여정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1km를 이동할 때마다 후원받는 100원의 장학금이다.

이들은 그 소중한 100원씩을 모아 유학생에게 전달하는 그 순간만 생각했다. 

지난 7일, 전주대 대학본관에서 이진호 교수와 그 일행은 500km의 여정을 다 마치고 고대하던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1km 당 100원씩 모은 후원금은 1,474만원. 

지역 주민과 교회, 기업, 학교 구성원들이 정성스레 모은 장학금이다.

여기에 전주동현교회에서 730만원을 후원해 총 2,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진호 교수는 이번까지 총 3차에 걸쳐 ‘코로나를 뚫는 사랑의 사이클(코사싸)’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총 1,100km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며 51명의 새내기들을 직접 만나고 응원해왔다. 

지금까지 1km 당 100원씩 모인 후원금은 3882만 8,200원에 달하며 모두 전주대 재학생과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이진호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을 돕고, 그들이 조건 없는 사랑을 느끼고 본인들의 나라를 구원하는 준비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2학기에는 특정 교과목 교수님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고 코로나 종식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해외 유학생의 가정까지 찾아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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