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5일 일교차가 큰 봄철에 조리한 음식을 적정한 온도에 보관하지 않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식품 보관·섭취 및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도내에서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6건(84명)으로 이 중 3~5월에 4건(56명)이 발생해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 잘 발생하며, 묽은 설사나 복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높아 음식을 조리한 후 상온에 그냥 두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운 만큼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식품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북도는 식중독 식품사고 예방을 위해 전라북도교육청, 14개 시·군,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지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수요가 많아진 배달음식점·가정간편식 취급 식품업소(반찬가게)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먹거리 안전을 위해 식중독 예방관리 및 도민이 안심하는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식중독 3대 예방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