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 달궈
전북 현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 달궈
  • 고주영
  • 승인 2021.05.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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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위, 이원택 농해수위, 윤준병 환노위 인사청문회 출격, 지역 현안 등 송곳 질의
김 의원, 4차 국가철도망 전북 현안 반영 촉구…노 후보자 "검토 및 합리적 계획 수립 노력"
이 의원 "새만금신항 수소전용항만 개발해야"…박 후보자 "수소저장, 수출입 항만 도입 필요"
윤 의원, 안 후보자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유령노조로 판단한 지난 과오 유감 답변 이끌어내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이원택·윤준병 의원이 4일 열린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출격해 전북 현안과 부처의 주요 정책에 대해 송곳 검증을 펼쳤다.

이날 인사청문회 검증 대상은 국토부 노형욱·해양수산부 박준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고용노동부 안경덕·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후보자 등 5명이다.

먼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시갑)은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국토균형개발을 훼손하고, 수도권 집중만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집중 제기했다.

김 의원은 “4차 철도망 계획 신규 사업 43건 중 27건이 수도권·충청권에 집중돼 있고, 간선망도 대부분 남북축”이라면서 “이는 수도권 집중만 가속화하고, 국토균형을 고려하지 않아 4차 철도망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실제 호남과 영남의 광역단체들이 제안한 전주-김천, 광주-대구간 철도사업이 모두 탈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주역에서 동대구역까지 기차로 이동하려면, 오송을 거쳐 환승해 동대구로 이동해야 하는데, 무려 2시간 30분이상 소요된다”며 ”호남과 영남간의 시간단축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에서 제시한 다양한 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토부가 대안을 제시하는 적극적 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김천-익산 건설사업이 영호남 철도교통의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김 의원은 “4차 철도망 계획안에 전북 지역은 실질적으로 신규로 반영된 사업이 없다”면서 익산국가산단과 완주산단을 잇는 산업선 반영을 강력 촉구했다.

이에 노 장관 후보자는 “4차 철도망 계획안을 면밀히 검토해 보다 합리적인 계획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새만금신항이 중부권 그린수소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린수소 수출입 전용항만’으로 개발될 전망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이날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새만금신항을 그린수소전용항만으로 개발하고, 개발 초기부터 설계에 반영해 개발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7일 ‘새만금 그린·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관계부처 합동 장관회의에서 ‘새만금 국제협력용지에 그린수소를 생산·유통·활용하는 도시·산단 선도모델 구현’과‘새만금신항에 그린수소 수출입 전용부두 설치 추진’이 논의된 바 있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신항을 저탄소·스마트 항만 등 국제적인 트렌드를 고려해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만금내부개발에 그린수소 복합단지를 반영해 새만금 기본계획을 변경하였으므로 새만금신항을 ‘수소저장 및 수출입을 위한 항만시설’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이날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공직기간 중인 지난 2011년 당시 국정감사에서 삼성 에버랜드 노조 관련 발언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당시 삼성 에버랜드 유령노조를 정상적인 노조로 판단해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질의에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에게 참으로 유감”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그는 “비록 오래된 과거의 일이지만 삼성의 노사문제는 부당노동행위의 대표적인 사례였던 만큼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향후 공정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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