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 전주일보
  • 승인 2021.05.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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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당선을 축하한다. 아울러 대표 도전 3수 끝에 거머쥔 당권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멋지게 완수하기를 빈다.

송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몇 가지 자기들이 좋아하는 논리만 취합해서 강화하는 구도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하겠다.”라고 말하고 민주당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혁신 과제는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174명 의원의 생각을 잘 수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난 4.7 보선을 두고 송 대표는 다 그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는데 민주당 당신들만 모르고 자기 논리에 빠졌다가 보궐선거를 보고 나서 알게 됐다는 지적이 있다라며 민심이 당내 토론에 반영돼야 자기 교정이 가능해진다라며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던 점을 지적했다.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문제를 짚었다. 송 대표는 정부의 백신 확보가 차질없이 집행되고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현재 계약된 물량을 차질없이 인도하고 백신 허브로서의 대한민국 발전 방향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을 앞둔 당이 대선 캠프를 제대로 운영하여 청와대보다는 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송 대표 당선이 우리 전북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다양한 시각이 있다. 일각에서는 전남 출신 인사들은 대개 전북을 들러리 정도로 세우고 실익은 그들이 챙겼던 일을 상기하며 그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는 지난달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전북을 탄소 · 금융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탄소산업 클러스터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금융중심지 조성 입법과 예산을 완성하고 자동차 · 조선 · 에너지 신소재 기업의 전북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새만금 비전을 실현하고 익산을 생명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의 생각대로 모든 것이 순조로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가 선거 과정에서 말한 대로 민주당이 환골탈태하여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세상인심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민주당은 총선 승리에 취한 기운이 아직도 남아 흥청거리던 분위기가 이번 보선에서 얼마나 깨었을지 모르지만, 철저한 자기반성과 진실한 태도 변화 없이는 민심을 돌릴 수 없을 것이다. 송 대표보다 아직 깨지 못한 그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코로나 확진자가 아직도 6~700면 대를 넘나들고 백신 수급조차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는 일과 부동산 투기와 정책에서 빚어진 분노를 풀어주는 난제를 안고 출범한 송영길 민주당호의 항해가 무사히 목적지에 닿아 우리 전북에도 좋은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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