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노을대교 국가계획 반영 '사활'
전북도, 노을대교 국가계획 반영 '사활'
  • 고주영
  • 승인 2021.04.20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31일까지 ‘국가예산 특별 활동 기간’ 설정 운영
부처단계 최대 예산확보를 위해 방문 활동 전력 매진
내달 3일 서울서 도내 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전라북도가 최근 정부세종청사와 국회의 문턱이 닳도록 오가며 도민의 오랜 숙원인 노을대교(부안~고창) 건설사업 국가계획 및 내년 국가예산 최대 반영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특히 전북도는 정부 부처의 기획재정부 제출 기한인 오는 5월 31일까지 국가예산 확보 특별활동기간으로 정하고 송하진 도지사를 중심으로 총력 매진할 계획이다.

먼저 전북도 우범기 정무부지사와 실무진은 20일 국회를 찾아 고창~부안 노을대교 건설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등 내년 국가예산 및 도정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지역‧연고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나 노을대교 건설사업 등 후보대상 20개 구간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피력했다.

또한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GMP기반 농축산용 미생물 CRO 지원사업 등 부처에서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사업이 부처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전북도가 이날 들고 온 고창~부안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부안과 고창뿐만아니라 전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와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를 연결하는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해상교량 7.5km를 포함해 총 8.9km 구간의 2차로 건설사업이다.

부안과 고창을 잇는 노을대교가 건설되면 두 시군간 이동거리가 65km에서 7.5km로 대폭 단축되고, 시간도 70분에서 10분으로 절감된다.

또한 새만금, 변산반도와 선운산을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사업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한빛 원자력발전소 비상계획구역 내 주민들의 대피로 확보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을대교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문제는 전북도가 이러한 정점과 논리를 세워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사업을 건의했지만, 경제성 논리라는 벽에 막혀 사업이 번번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전북도 후보대상 사업에 노을대교가 선정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오는 5월 기획재정부 일괄 예타사업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이 6월 중에 확정되기 때문에 정치권과 공조 체계도 본격 가동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오는 27일 중앙부처를 방문해 쟁점 사업에 대해 부처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 3일에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