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조폭범죄 '여전'...갈취·폭력·지능·기업형 등 범죄분야 다양
전북지역 조폭범죄 '여전'...갈취·폭력·지능·기업형 등 범죄분야 다양
  • 조강연
  • 승인 2021.04.15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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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금품을 갈취하는 등 조직폭력 범죄가 여전히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경찰청은 최근 한달 동안 조직폭력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24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서민갈취형 8, 불법영업·폭력형 각 6, 지능형 4명 등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원금과 이자를 제때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주거지와 직장 등에 찾아가 협박한 뒤 87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폭력조직원 3(2명 구속)이 검거됐다.

또 음식점에서 옆 손님과 시비가 붙자 폭력조직원을 불러 위력을 과시하며 폭행한 3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뿐만 아니라 SNS나이, 신용도와 관계없이 금전을 대여해주겠다며 불법으로 대부업 광고를 한 폭력조직원도 적발됐다.

이 밖에도 남원시 인근 야산 등 10여 곳에 텐트 형태의 불법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폭력조직원 6명도 단속됐다.

경찰은 최근 서민생활 주변으로 침투해 각종 치안불안을 초래하는 조직폭력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714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원의 움직임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보다 폭넓게 범죄첩보를 수집한 결과 집단폭행·갈취 등 전형적인 조직폭력범죄 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기업형·지능형 조직폭력배까지 폭넓게 검거됐다면서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을 파고드는 폭력조직원의 불법행위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보다 엄정하고 단호한 법집행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리 폭넓게 살피고, 한발 앞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이미 발생한 사건은 신속하게 해결하는 ‘3선 형사활동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조폭척결에 나서겠다면서 사소한 사건일지라도 조폭으로부터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사례를 알고 있는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3선 치안활동은 먼저 살피고,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치안활동을 말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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