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 조속히 시행하자
거리두기 강화, 조속히 시행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1.04.14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무려 189명이 증가했으며, 엿새만에 다시 700명대로 접어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14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국내발생이 71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난 8일부터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이다.

도내에서는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익산 5명, 정읍 4명, 전주 2명, 군산 1명이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63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4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특히 일상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서울 서초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총 76명이 확진됐다. 또 부산 유흥주점에서는 누적 확진자 267명이 발생했다. 전주지역  초등학교에서는 3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주 상황을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밤 10시까지인 수도권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현재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3차 유행(지난해 11월~이달 초)보다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도권 전체 거리두기 단계를 즉시 격상하고 업종별 구체적 방역방침을 내리고, 위반 즉시 영업금지 처분을 하는 등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코로나19 검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상황에서 유행을 꺾을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긍극적 방법은 빠른 백신 접종이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정부의 원활한 백신 수급을 강조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로에 선 지금, 결국 위기 극복을 위한 최선 또는 차선이 거리두기 강화라면 방역당국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조속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더욱 큰 피해를 막아야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