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홍영표, 당권 출사표…"책임정당정치 구현할 것"
전북출신 홍영표, 당권 출사표…"책임정당정치 구현할 것"
  • 고주영
  • 승인 2021.04.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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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성공 끝까지 책임질 사람"…"부동산, 文정부 최대 실패, 기조는 흔들면 안 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당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의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겸손하지 못했다. 비판에는 귀를 닫았다"며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다. 재보궐선거 패배를 성찰하고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정부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면서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르겠다. 과거처럼 싱크탱크 등 후보의 사조직이 아니라 당이 주요한 공약과 정책을 당론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정권 재창출이다.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당이 중심이 되는 책임정당정치를 구현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제 대선이 329일 남았다.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검증된 위기 해결사, 저 홍영표가 돌파, 단결, 책임의 리더십으로 담대한 진보를 만들어 가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일자리 구조를 재편하고, 대기업·공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의 인구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가장 실패한 분야"라고 지적하면서도 "2.4 공급대책으로 많이 보완됐고 이제는 정책 방향과 기조는 제대로 마련됐다고 본다. 기본 기조나 방향을 흔들면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종부세 부과기준 상향에 대해서는 "9억에서 12억으로 하더라도 그 구간에서 얼마나 부담하는지 불합리한 측면이 있는지 앞으로 사회적인 공론화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차분히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생애최초의 주택을 구입하려고 하는 실수요자들, 특히 청년이나 신혼부부에 대한 대출 규제는 현실에 맞게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맡아 규제개혁 5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앞장선 바 있다. 인천 부평구을에서 내리 4선을 지냈으며 현재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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