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이탈 방지 총력
완주군,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이탈 방지 총력
  • 이은생
  • 승인 2021.04.14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자가격리자도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완주군의 철벽 관리 방침이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700명을 넘어서는 4차 대유행의 위기 속에 해외입국자 전원과 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격리자도 크게 늘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지역 자가격리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해외입국자 84명과 접촉자 176명 등 총 260명으로, 지역의 대형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악의 위기가 우려됐던 지난해 12(203)의 수치를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확진 등 추가 확진자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 자가격리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우려한다.

이에 군은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망 확대와 자가격리자 이탈을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보고, 자가격리자 1명당 전담공무원 1명 배치를 원칙으로 철벽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실제 군은 총 240여 명의 전담공무원을 배정해 매일 세 차례씩 자가격리자의 특이사항 유무를 확인하고 있으며, 자가격리 앱을 통해 격리자의 건강상태 관리와 위치확인 등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전담공무원들은 주말 3회 점검은 물론, 다른 업무로 출장을 갈 경우에도 자가격리자의 자택을 방문해 격리수칙 준수 여부를 재차 확인하는 등 주 1회 현장방문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2주째 되면 격리수칙 준수 의지가 해이해질 수 있어, 불시에 자택 현장을 재차 확인하는 등 이중 삼중의 촘촘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담공무원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스마트폰을 미소지하거나 앱 설치 불량 등 2G폰을 소유한 격리자에 대해서는 임대폰에 앱을 설치한 후 방문 지원을 하는 등 선제적 조치도 취하고 있다. 지금까지 임대폰 지원 사례는 총 130여 건이다.

이같은 군의 자가격리자 철벽 관리 덕분에 지난해 4월 이후 지금까지 단 1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아 감염 확산 차단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은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