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경제 키워 코로나19 위기 돌파"
"전주형 경제 키워 코로나19 위기 돌파"
  • 김주형
  • 승인 2021.04.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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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특집, 전주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점 위해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4대 사업 강화
- 김승수 전주시장, 전주형 뉴딜과 미래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전주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

코로나19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끝없는 터널 속과 같이 어두운 시민들의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의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시민들의 미래먹거리를 창줄하기 위한 4대 신성장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뤄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주형 디지털·그린 뉴딜로 정부의 핵심정책인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편집자

▲탄소·수소·드론·금융으로 크는 전주 경제

가장 먼저 전주시는 그동안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탄소·수소·드론·금융산업 등 4대 미래 신성장산업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탄소산업의 경우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3월부터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진흥원이 출범하면서 전주시가 10여 년 동안 키워온 탄소산업을 정부차원에서 육성하게 되며, 탄소 관련 해외수출사업과 연구개발 지원, 창업 지원사업 등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의 탄소산업을 전주가 이끌게 된 셈이다.

여기에 전주는 올해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소재 국산화의 전진기지가 될 탄소소재 소부장(조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팔복동 효성탄소섬유 전주공장 인근 약 65만6000㎡(약20만평) 부지에는 오는 2024년까지 탄소관련 기업과 R&D(연구개발)기관, 기업지원시설 등이 집적화될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탄소 상용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탄소산업과 더불어 수소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 수소시범도시인 전주시는 올해 수소전기차를 246대를 보급하고, 충전시설을 삼천동에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수소 인프라를 강화키로 했다. 경유와 휘발유 같은 화석연료 대신 친환경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수소자동차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수소 이용의 장점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수소체험·홍보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그간 축적해온 탄소응용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수소경제도시로의 도약을 꾀할 계획이다.

이미 전주시는 수소·탄소 융복합산업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수소자동차 보급·지원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확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전라북도, 완주군,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개발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전KDN,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 한국특수가스(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한솔케미칼 전주공장 등 11개 기관·기업과 함께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시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드론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국제박람회를 개최하고, 첨단 장비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 글로벌 드론축구 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25에는 전주에서 사상 최초의 드론축구 월드컵도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연기금 중심의 대한민국 제3금융도시 지정을 위해 금융기관 유치와 금융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일자리 지키기 ‘집중’

전주시는 4대 신성장산업 고도화와 함께 시대적 흐름인 디지털·그린 뉴딜 역량을 키우는데도 집중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미래 성장 동력산업 확보를 목표로 한 전주형 디지털·그린뉴딜에 총 4조여 원을 투입키로 하는 ‘전주형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종합계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전환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행복 도시’를 비전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과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 녹색친화도시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조82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뉴딜 구축(디지털 인재·인프라·경제) △그린뉴딜 전환(녹색 공간·자원·산업) △상생연대뉴딜(사회·고용안전망 강화) 등 3대 정책 방향 아래 8대 전략과 162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딜 분야의 경우 시는 디지털 빅데이터 기반으로 변화한 경제와 산업, 시민들의 일상에 대응하고, 100년 후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9009억 원을 투입해 68개의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일례로 시는 J-디지털 교육 밸리 구축과 디지털 특성화 교육 운영 등을 토대로 미래 전주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디지털 핵심인재를 대거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디지털 트윈기반의 도시문제해결 서비스와 ICT를 활용한 디지털 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과 연관 신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동시에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누적된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가장 큰 과제이자 경제회복의 출발점인 일자리를 지키는 일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해고 없는 도시’로 나아갈 것을 선언한 전주시는 그 어떤 경제위기가 닥쳐오더라도 시민들이 고용불안을 겪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청년과 중·장년, 노인, 장애인, 소상공인, 경력단절여성 등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시민 삶 지키는 ‘그린’ 전주

시는 미래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과 더불어 갈수록 빨라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전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그린뉴딜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형 그린뉴딜 분야의 경우 67개 핵심과제에 2조865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시는 도시의 주요 녹색 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숲 10대 거점을 조성하고, 정원문화 박람회를 추진해 녹색 생태계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삶을 지키는 생태교통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 수소차 5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도 확충키로 했다. 전주한옥마을에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관광트램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자립률 30%, 전력자립률 40% 달성을 목표로 한 ‘에너지디자인 3040’ 계획에 맞춰 태양광 보급 지원, 그린 집수리사업,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사업,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등도 추진한다.

동시에 수소연료전지 제조 지원센터 구축,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녹색산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주를 도시가 하나의 정원이 되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생물 다양성이 살아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에 비교적 자유로운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시는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이어 충경로를 사람·생태·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제2의 첫마중길로 만들고, 자동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형 뉴딜과 미래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담대한 변화와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지켜나갈 것”이라며 “용기와 도전정신, 창의적인 혁신정책들로 전주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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