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대의 안내자 되렵니다.
어려운 시대의 안내자 되렵니다.
  • 전주일보
  • 승인 2021.04.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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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사설

봄이건만 봄 같지 않은 4월 중순입니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 700명대를 넘나들고 우리 전북에서도 초등학생들이 집단감염에 휩싸이는 등 연일 20명 이상 감염자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나날 속에서도 세월은 흘러 저희 전주일보가 다시 창간 1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작년 이맘때 코로나 3개월을 걱정했습니다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의 위협에서 벗어날 기미는 조금도 없습니다.

4차 대유행을 향하여 치닫는 이 흐름을 멈추어야 하는데 오랜 스트레스에 무감각해진 시민들은 불만만 가득한 채 웅크릴 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속에 자꾸만 후퇴한 지역경제는 신문사 운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지역 광고는 눈 씻고 보아도 보일까 말까하는 정도이고 유료 독자도 자꾸만 줄어드는 게 현실입니다.

발달한 SNS와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가 홍수를 이루는 현실에서 종이신문을 찾는 인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시시각각 스마트 폰을 통해 전달되는 미디어 뉴스에 신문의 보도기능은 해설과 독자의 판단을 돕는 안내역할이 전부가 되었습니다.

각종 포털과 미디어가 전하지 않는 작은 지역소식에 충실하고 나날이 쏟아지는 다양한 뉴스와 정치 · 경제 · 문화 · 사회 전반에 대한 판단과 이해를 안내하는 역할이 종이신문의 기능으로 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떤 목적을 위해 시민의 판단을 흐리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변조하는 신문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희 전주일보는 바로 그런 문제들을 찾아 바로 안내하여 독자여러분의 혼동과 판단 오류를 막는 일에 더욱 진력할 것입니다.

지역의 기득권 언론들은 자사의 이익을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새로이 문제를 만드는 짓도 서슴지 않습니다. 비록 후발 신문이지만, 저희 전주일보는 언제나 도민과 독자여러분의 판단을 돕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시민들의 인식도 하루가 다르게 변합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갖가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하고 언택트 시대라는 새로운 개념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각종 매체가 쏟아내는 정보에 갈피를 잡기 어려운 혼돈 속에 사는 오늘입니다.

저희 전주일보는 여러분의 좋은 안내자로, 먼 길을 나란히 가는 길벗으로 역할에 충실하기위하여 온라인 매체로서 역할도 확장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접근과 이해를 위해 자료를 제공하고 적응 방법을 설명하는 일에도 충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독자 여러분, 전부일보 창간 15주년을 축하해주신 각계각층의 모든 이들께 고마운 마음을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온 마음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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