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받은 30대 남성 3명에게 새 생명 선물하고 영면
뇌사판정 받은 30대 남성 3명에게 새 생명 선물하고 영면
  • 조강연
  • 승인 2021.04.0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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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환자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했다.

8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실려 온 김모(30대)씨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 4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했다.

고인의 장기기증으로 간이식이 필요한 만성간질환 환자 1명과 각막 이식이 필요한 환자 2명이 새 생명을 선물 받게 됐다.  

가족들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셨던 고인의 삶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장기이식센터 이식 센터장은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 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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