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의도 절반 넘는 명품 도시 숲 조성 착공
익산시, 여의도 절반 넘는 명품 도시 숲 조성 착공
  • 소재완
  • 승인 2021.04.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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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면적 56% 규모 도심 속 공원 조성…도내 최초 도심 속 명품 숲 및 친환경 숲세권 건설 기대
명풒 도시 숲 조성 착공식
명풒 도시 숲 조성 착공식

익산시가 쉼과 힐링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명품 도시 숲’ 조성 사업을 본격 착공했다.

전북도내 최초로 시작한 도시 숲 조성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정헌율 익산시장이 취임 후 5년여의 행정절차를 거치며 준비한 야심작이다.

특히 도시 숲 조성이 완성되면 도내에서 가장 여유로운 힐링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사업에 대한 시민 기대감이 높다.

무엇보다 도심권 택지 부족으로 애로를 겪던 명품 아파트 건설까지 완벽히 보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을 이끌 견인차 역할로 기대된다.

시는 7일 첫 삽을 뜬 마동 공원 착공을 시작으로 모인·수도산 공원과 소라산 및 팔봉 공원에 이르기까지 도심 인근 어디서든 풍부한 자연 친화적 쉼터를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단단한 힐링 공간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 명품 도시 숲 조성 본격 착공

익산시는 지난 7일 마동 공원 일원에서 도시 숲 조성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수흥·한병도 의원과 정헌율 시장, 유재구 시의장 및 시·도의원, 각 시행사 대표와 주민 등이 대거 참석해 사업에 거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될 도시 숲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이다.

시는 이날 착공을 시작으로 도심 속 명품공원과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속도를 높여 익산을 미래세대가 꿈꾸는 희망의 도시로 세워나갈 계획이다.

■ 여의도 면적 절반 넘는 대규모 도시 숲 조성

익산시는 이날 마동 공원에서 열린 착공식을 시작으로 모인·수도산 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후 팔봉 공원과 소라산 공원까지 도심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한다는 게 시 복안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원 지역과 이미 공원 기능을 상실한 지역으로 나눠 진행해 푸른 숲이 풍성한 기존 공원 지역의 경우 각종 편의시설과 감성적 산책로 등 자연 친화적 쉼터 조성이 추진된다.

이미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훼손 지역에는 명품 아파트를 건설한다.

시는 이를 통해 익산지역에 가장 필요한 도심 공원과 브랜드 아파트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쉼과 희망이 있는 도시의 근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도시 숲, 숲세권 중심 명품 도시로 도약

명품 도시 숲은 권역별 특성을 살린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마동 공원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는 교육과 체험공간 조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마동 일원 약 24만㎡ 부지에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의 생태 교육장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및 체험공간을 위한 풍경 정원, 테니스장 등을 꾸민다.

모인 공원은 신동 일원 약 12만㎡에 ‘청춘이 One하는(하나되는) 문화놀이터’라는 주제로 숲을 활용한 사색과 독서의 공간인 숲 도서관(북파빌리온), 청년광장, 숲속 도서관 북 파빌리온 등을 조성한다.

모인 공원은 특히 인근 위치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과 연계해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될 전통문화공연장 조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수도산 공원은 ‘남부권 복합커뮤니티 공간 조성’이라는 주제 아래 금강동 일원 약 34만㎡에서 추진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합문화센터, 체육공원, 실내수영장, 탄생석 정원 등이 들어선다.

이외 팔봉 공원과 소라산 공원도 권역별 특성을 살린 시민공원으로 추진돼 주민 친화적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 숲세권 주거단지 조성에 기대감 상승

익산시가 공원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공원을 품은 명품 숲세권 주거단지도 속속 건립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는 코로나19를 맞아 더욱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우선 마동 공원에는 GS자이가 국내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1,440여 세대를 건립한다. 오는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인 공원과 수도산 공원도 중흥 S클래스와 제일 풍경채가 아파트 건설에 참여해 각각 960여 세대 및 1,500여 세대 아파트 건립을 계획 중이다.

특히 S클래스와 풍경채는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현재 토지보상 마무리 및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속도감 있는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명품공원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인근 부지에 숲세권 주거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 정헌율 익산시장 “쉼이 있는 힐링 도시 본격 조성합니다”

“익산 도심에는 많은 공원과 물이 있었으나 시민들은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 쉼과 힐링의 도시 익산이 만들어집니다.”

쉼이 있는 힐링 도시 조성 사업에 본격 나선 정헌율 익산시장의 소감이다.

사실 정헌율 시장은 취임 후 곧바로 쉼과 힐링의 도시 조성에 뛰어들었다. 익산에는 ‘물이 없어 인심이 삭막하다. 도시에 숲이 없다’는 등의 말이 많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선 도심 속 근린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는 사업을 구상했다. 하지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56%가 넘는 막대한 면적의 도심 속 토지를 열악한 재정으로 모두 매입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문제에 봉착했다.

정부에 수 차례 국비 요청을 했지만 여의치 않자 방향을 바꿔 국토부가 내놓은 민간특례사업을 시도했다. 수도권 이남에선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았고, 인근 전주나 군산지역 역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사업이다.

정 시장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한두 개 공원만 반드시 성공하자는 목표로 진행했다”며 “지금 4개 공원이 여의도 면적의 56%에 달하는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게 된 것은 목표 이상의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마동공원에는 도심 속 식물원을 연상하게 하는 힐링공원으로, 수도산공원에는 사계절 내내 화려한 쉼의 정원이, 모인공원에는 청년의 젊음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문화놀이터로 설계해 명품 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게 된다.

특히 이 모든 사업에는 익산시의 재정부담 없이 도심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뿐 아니라 그동안 공원으로 묶여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던 문제도 해결되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과거에 없던 새로운 주거지, 숲세권 주거지, 명품 주거지가 만들어져 익산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시장은 “익산처럼 물이 많고 숲이 많은 지역이 없다. 그런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 뿐이다. 도심 속 숨어 있던 숲과 물이 시민들에게 찾아가 쉼이 있는 여유로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따뜻한 도시, 정감있는 도시, 여유로운 도시의 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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