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무색...번화가 '북적'
거리두기 2단계 무색...번화가 '북적'
  • 조강연
  • 승인 2021.04.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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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일상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집단감염의 경우 대부분 소규모 모임에서 전파되고 것으로 파악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지난 4일 오후 전주시 신시가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음에도 모임을 갖는 시민들이 손쉽게 발견됐다.

전주에 살고 있는 A(30)씨는 예전에는 오후 9시 이후 음식점을 이용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10시까지는 이용할 수 있어서 중요한 약속은 잡는 편이다면서 코로나19가 걱정되긴 하지만 언제까지 약속을 미룰 수도 없고 방역수칙을 지켜서 만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B(30)씨도 친구 가게가 요즘 너무 안 된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찾았다면서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밥만 먹고 귀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곳곳에서 소규모 모임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확산 우려가 높아진 실정이다.

실제 이날 대부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지만 여전히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쓰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이동하는 거리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흡연을 하는 것은 물론 간혹 음식점을 이용하다가 마스크를 벗은 채 이동하는 사람들도 목격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지인 간 모임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지역 곳곳에서 지인 간 모임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59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확진자는 202215241611명으로 두 자릿수 확산세를 이어갔다.

최근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완주기업체관련(34), 전북지인모임관련(27), 하우스작업장관련(20), 전주 모 목욕장관련(13), 가족접촉2관련(11), 일상(8) 교회집회관련(21), 일상(8) 등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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