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식물 서식 친화도시로 자리매김
익산시, 동·식물 서식 친화도시로 자리매김
  • 소재완
  • 승인 2021.04.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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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저어새 연이어 출현‥지역 생태복원 노력 결실 평가
최근 익산시 금강동 유천 생태습지에서 발견된 수달/사진=익산시 제공
최근 익산시 금강동 유천 생태습지에서 발견된 수달 / 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환경 친화 도시로 점차 탈바꿈하며 다양한 동·식물들의 안정적 서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인 수달을 금강동 유천 생태공원에서 발견·촬영해 이를 시 홈페이지에 관련 글과 함께 게시했다.

수달이 발견된 금강동 유천 생태공원은 공원 내 생태습지와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돼 수질 개선은 물론 생태계 기능이 회복 성과를 거둔 지역이다.

지난 2009년부터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이 금강동 하수처리장에서 여러 단계의 고도 처리를 통한 수질 정화작업을 진행하며 이 같은 성과의 결실을 견인했다.

이곳 생태습지에는 약 1.1km 구간의 생태수로가 설치돼 각종 수생식물과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 환경이 조성됐다.

습지 상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가로수길과 전통정원·미로공원·하늘언덕 등이 조성돼 쾌적한 휴식처로서의 기능과 함께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곳의 동·식물과 시민 보호를 위해 주기적인 환경정화와 시설물 정비를 추진, 올해도 이달 초부터 오는 2022년 3월까지 분기별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익산지역은 이밖에 지난 1월 영등동 지역 도심 힐링 공간인 소라산 자연마당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 저어새가 출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호가 필요한 희귀종 동물의 연이은 발견은 흔하지 않은 경우로 그동안 추진한 지역 생태복원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시는 이에 따라 하천의 자생기능과 수생생태 건강성 회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각종 수생생물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조성, 환경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시 복안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유천 생태습지공원의 수달 출현은 시 행정과 주민들 노력이 거둔 생태복원 효과의 방증인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및 수질 개선 활동을 전개해 더 많은 동·식물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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