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끝없는 인구 추락, 대책을 찾자
전북 끝없는 인구 추락, 대책을 찾자
  • 전주일보
  • 승인 2021.04.04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던 전북인구 감소는 급기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어겨졌던 180만명대도 무너졌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말일 기준 전북 총 인구는 179만7450명으로, 지난 2월 말일 기준 180만1319명보다 3869명이 감소했다. 180만명 붕괴는 지난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도내 14개 시·군 중 인구가 증가한 지역이 단 한곳도 없다는 것이다.

먼저 전주시는 65만7064명으로 전월 대비 934명이 줄었다.

익산시는 28만 585명으로 262명이 줄었으며, 28만명선 붕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으면서 이번에 89명이 감소한 장수군은 2만1946명으로  2만2000명대가 무너졌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에서 저출산, 인구 유출 등으로 줄어드는 인구를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사실상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지역의 인구문제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는 청년층 유출과 저출산 확산에 코로나19 사태로 젊은 층이 결혼이나 출산계획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구감소가 전북만의 문제 아니다.

하지만, 2001년 200만명을 웃돌던 전북 인구가 2005년 190만 명 붕괴에 이어 16년만에 180만 명대 아래로 내련간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특히, 전북도와 지역정치권의 무능이 문제다.

도내에 안정적이고 비전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이 유치되어야 함에도, 오히려 기업이 빠져나가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지역에 고용과 인구증가 등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마련이 절실하지만, 뚜렷한 대책이나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전북의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 그리고 사회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분발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