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4대 종단·시민단체, 미얀마 돕기 나섰다
전주시·4대 종단·시민단체, 미얀마 돕기 나섰다
  • 김주형
  • 승인 2021.03.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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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31일 미얀마 민주화지지 종교·시민단체 간담회 열고, 연대조직 꾸려 모금활동 전개키로
- 4대 종단과 18개 시민단체와 4월 한 달간 단체별 모금활동 펼쳐 연대조직 명의로 후원

전주시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돕기 위해 종교단체 및 시민단체와 연대조직을 구성해 모금활동에 나선다.

시는 31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김승수 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4대 종단 대표, 18개 시민단체 대표, 재한미얀마전북학생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대조직 구성 및 모금활동 전개를 골자로 한 ‘미얀마 민주화지지 종교·시민단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에스더무 학생회장으로부터 미얀마의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얀마 국민들을 돕기 위한 각종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시와 종교단체, 시민단체는 미얀마 민주화지지를 위한 연대조직을 꾸려 4월 한 달 동안 단체별 모금활동을 전개한 뒤 연대조직 명의로 모금액을 지원키로 뜻을 모았다.

전주시청 공무원들은 자체적으로 미얀마 지원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종교단체 관계자는 “미얀마 군부로부터 희생당한 국민들에 대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미얀마가 하루빨리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 등을 시와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차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 항쟁 등 군부 독재와 싸워온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투쟁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시장은 “민주화 열망을 짓밟는 미얀마 군부의 무력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하며 국제사회의 더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면서 ""전주시청 공무원은 물론 4대 종교단체와 시민연대 모임을 주축으로 민주화 지지 모금운동을 추진하여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15일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 9명을 만나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미얀마 유학생 60여 명으로 구성된 ‘미얀마사랑 전북연대’는 지난 20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미얀마 군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24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질서회복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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