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내 생산 백신 반출 막아 연내 집단면역 달성해야"
이용호 "국내 생산 백신 반출 막아 연내 집단면역 달성해야"
  • 고주영
  • 승인 2021.03.30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신 생산국 우선주의 확대 추세, EU, 인도 등 수출제한 선언
국내 생산분 반출금지 등 수급전략 조정으로 국민불안 해소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은 30일 국내 생산 백신 반출을 막아서라도 연내 집단면역 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EU와 인도 등 세계적인 백신 생산국들이 자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상반기에 접종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약 890만병 분으로, 같은 기간 접종 대상자만 1,200만명 수준이기 때문에 부족분 310만병 분은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으로 채우면 된다는게 정부 방침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 3사 마저도 2분기 이후로 미루고 당초보다 적은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거나, 원재료 부족 통보를 한 바 있으며, 아예 공급 일정 자체를 정하지 않은 회사도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적어도 집단면역을 하려면 전체 인구의 70% 가량이 백신접종을 마쳐야 하는데 현재의 수급 상황에서 과연 언제쯤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들에게 백신 관련 불안을 줘서는 안된다. 범 정부차원에서 수급 불안이 풀리기 전까지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해 반출제한 조치를 하거나, 당초 계약한 물량을 차질 없이 직접 공수해 오는 등 특단의 수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