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된 딸 던져 뇌사 이르게 한 친모 구속
생후 7개월 된 딸 던져 뇌사 이르게 한 친모 구속
  • 조강연
  • 승인 2021.03.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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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된 딸을 학대해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라북도경찰청은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외국인 A(20·)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익산시 자택에서 생후 7개월 된 딸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딸이 울면서 보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학대로 딸은 좌뇌 전체와 우뇌 전두엽 등 뇌 전체의 3/4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뇌손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딸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8월 출산 후 국외에 있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양육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출국이 제한되면서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까진 남편에게서 학대에 가담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북경찰청은 법의학자 소견 등에 미뤄 A씨의 범행의 고의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된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3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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