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과수화상병 막아라, 방제약제 공급
전주시 과수화상병 막아라, 방제약제 공급
  • 김주형
  • 승인 2021.03.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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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올해 9700만 원 들여 배 재배 농가 133곳에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사전 공급
- 3월 하순~4월 중순 개화 전 방제(1차), 4월 상순~중순 1~2회 추가 방제 진행할 것

전주시는 배와 사과 과수원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약제를 공급한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황권주)는 97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배 재배 농가 133곳(144㏊)에 사전 방제약제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배와 사과에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주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에서 병반이 나타나고, 새순이나 가지가 구부러져 흑색으로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꿀벌·파리류 등 곤충과 비·바람 등 기상환경, 불건전 묘목을 통해 확산되며,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어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시는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개화 전 방제(1회)를 실시하고, 4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1~2회 추가 방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방제약제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또 과수화상병에 대한 사전방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자 안내, 현수막 게첩,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한 홍보와 과수원 예찰활동에도 주력키로 했다.

배 농가에서는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해 △곤충류의 이동차단 △사전방제 실시 △출처 불분명 묘목 반입 금지 등 자체 예방수칙을 강화해야 한다.

또 사람에 의한 전파가 주된 확산경로라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외부인과 발생지역의 농작업자의 출입을 제한해야 하고,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농작업 도구들은 알코올, 락스 등으로 소독해야 한다.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주를 발견했을 때에는 농가신고제 대표전화(1833-8572)로 신고하면 된다. 
 
황권주 소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 약제방제와 농가별 농작업 도구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초기방제로 지역 내 과수 농가들의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2015년 경기도 안성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1092농가, 655ha에 걸쳐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북에서도 과수화상병이 처음 생기는 등 전국 744농가, 395ha에 발생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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