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나비야
  • 전주일보
  • 승인 2021.03.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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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봉서초 5학년
최예림/봉서초 5학년

나비야
나비야
어여쁜 나비야

너의 날개를 닮은
아름다운 꽃에 앉아라

어여쁜 꽃 위에
앉은 너의 모습
참 아름답구나

나비야
나비야
이제 너의 행복을 찾아
멀리멀리 날아가라

<감상평>
어느 해보다 길게 느껴진 겨울이 지나고 우리 어린이들이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했습니다. 어린이들 옷차림이 겨울 도톰한 옷에서 이제 얇고 밝아졌습니다. 학교 담장 아래 몇 그루 있는 산수유 나무에서 노오란 꽃잎이 피어납니다. 목련 나무도 꽃망울을 맺고 있습니다. 연못의 물고기들이 겨울잠을 끝내고 수줍게 얼굴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에게 3월은 희망의 달이며 설렘의 달입니다. 어린이들의 활기찬 발걸음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소규모 농어촌 학교인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모두 등교를 합니다.학교에 도착하면 발열 체크 후에 교실에 가방을 놓고 운동장으로 나와서 하나둘 자유롭게 걷기 시작합니다. 걷는 동안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면역력 강화와 체력증진이 되는데 아이들이 즐겁게 참가하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화단에서 벚꽃, 철쭉꽃이 화사하게 자태를 뽐내려고 준비 중입니다. 꽃나비가 날아와서 우리 어린이들하고 숨바꼭질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예림 어린이의 동시에 나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지막 연의 ‘이제 너의 행복을 찾아/ 멀리멀리 날아가라’에서 진한 감동으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나보다는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서 양보하고 희생하는 예림 어린이의 마음을 본받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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