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전소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전소
  • 하재훈
  • 승인 2021.03.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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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정읍 내장사 대웅전이 승려들간 내부 갈등으로 불에 타 전소됐다.

5일 정읍경찰에 따르면 저녁 6시 30분경 지난 1월 불국사에서 내장사로 전입온 A(68년생)씨 승려가 내장사 승려들의 텃새로 인한 갈등을 이기지 못해 술을 마시고 대웅전에 인화성 물질을 투척해 방화를 저질렀다.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은 지난 2012년의 전기적 원인 화재로 소실되어 정읍시가 25억원을 투입해 2015년에 복원됐다. 하지만 이번 방화로 6년도 안된 시점에 또다시 재로 변했다.

정읍경찰은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로 방화 피의자인 승려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저녁 9시10분쯤 큰 불길은 잡혔으며 내장산에 어제까지 비가 와서 젖어 있었고 바람도 불지 않아 화재가 큰 산불로 옮겨붙지는 않았다”며 "다행이도 2차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 내장사 대웅전은 전북도 기념물63호로 6.25 전쟁 때, 소실됐다가 지난 1958년 중건됐다.

내장사는 고창군 도솔산에 위치하고 있는 선운사의 말사로 3번의 화재로 전소됐다.

/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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