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단체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민중행동과 전북평화회의는 4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연습 중단하고 닫힌 대화의 문을 열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한반도 정세가 더 깊은 미궁으로 빠질까 우려된다”며 “우리 정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훈련이 아니라 대화 재개를 위한 담대한 결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은 2018년 판문점에서 만나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고나계는 단절됐다”면서 “이런 상황에 또 다시 연합훈련을 재개한다면 대화의 문은 영영 닫히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군사훈련이 아니라 신뢰 회복과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이다”면서 “정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체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5일 전주 풍남문광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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