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광역 교통망 구체화 하자"
민주당, "전북 광역 교통망 구체화 하자"
  • 고주영
  • 승인 2021.03.03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도내 의원들 조찬 간담회 갖고 현안 해결 해법 모색
-공공의대법 등 전북현안 점검, 의원별 주제 정해 발표 토론
-전북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구축에 반영…순환 철도망 필요
-사업 추진 시기 너무 늦지 않느냐는 지적에 "지금이 적기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전북 현안에 대한 진행사항 점검과 해결 방법을 집중 논의했다.

김성주 도당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안호영·김윤덕·신영대·한병도·윤준병 의원이 참석했다. 이원택, 김수흥 의원은 일정 관계로 불참했다.

그동안 간담회 방식을 두고 너무 포괄적이고,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의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간담회는 공공의대법 등 전북현안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의원별로 주제를 정해 발표와 함께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 2차 국가도로망 계획 및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국가 중장기 종합계획 반영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도내 의원들은 전북을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구축에 반영하고, 전북 순환 철도망 구축, 수소트랙과 전기열차를 통한 친환경 교통수단 구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앞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먼저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성주 위원장(전주병)은 공공의대법과 제 3금융중심지 지정,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새만금사업법, 신영대 의원(군산)은 군산조선소 재가동,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원전관련,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희귀난치질환 전문병원 설립 등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열린 당정 협의회에서 전북도가 새롭게 제안한 내용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략적으로 소개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전하지 못한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그간 간담회는 의원들의 활발한 의견표시가 되지 않아 다소 간극이 있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하나의 뜻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공감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된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서 전북 주요 현안과 국가 중장기 종합계획에 전북 부분 반영 여부를 점검한 결과, 철도 중심의 교통망 등 여러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게 의원들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구축에 전북이 하나도 포함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행법상 광역시를 끼지 않을 경우 사업 반영에 명분이 없다지만 그렇다고 그간 왜 방치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며 전북도와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김윤덕 의원이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구축에 전북이 반영되도록 한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이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전북 독자권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철도 중심의 교통망을 새롭게 짜야한다"며 "동서로 연결하는 전북철도망 구축, 전북 전체를 순환하는 철도 구상을 구체화해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왕 이 철도망 사업을 추진하려면 전기열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수단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조만간 전북 광역 교통망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업 추진에 대한 시기가 너무 늦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지금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 사업은 앞으로 다가올 대선공약, 새정부 실천과제로 넣기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