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잇따른 비위행위로 '몸살'...시민단체, '반성과 개혁' 촉구
전북경찰 잇따른 비위행위로 '몸살'...시민단체, '반성과 개혁' 촉구
  • 조강연
  • 승인 2021.03.0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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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민단체가 잇따른 비위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북경찰을 향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2일 논평을 내고 시민의 안전을 오히려 위협하는 경찰에 뼈를 깎는 반성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우리 지역 경찰의 비위와 기강해이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현직 경찰관이 기업에 납품할 마스크를 팔겠다며 대금을 가로챈 사건에 연루돼 직위 해제되는가 하면, 다른 경찰관은 자신이 담당하던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뇌물을 요구한 일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민의 편의 증진과 생활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경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시민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경찰 자신이 도리어 불신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자치경찰제 시행에 대한 시민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며 큰 우려를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시민 안전은 경찰이 신뢰를 얻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자치경찰제가 요구하는 새로운 변화에 맞게 그간 관행이나 타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성원의 각성과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깨끗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보장하고 책임 있는 경찰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주적적인 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전주의 한 술집에서 현직 경찰관이 행패를 부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1일 완산경찰서 소속 A 경사를 업무방해, 모욕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술집에서 업주에게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업주가 다른 손님도 있으니 조용히 좀 해달라고 요구하자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완산경찰서는 A 경사를 대기 발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사결과에 따라 A경위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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