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곳곳서 화재...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화재 주의보'
전북지역 곳곳서 화재...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화재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1.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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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 곳곳에서 화재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22일 낮 122분께 익산시 목천동의 한 방충망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일부와 태양광설비 등이 타 소방서 추산 8,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소방은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124명과 펌프차 등 장비 40대를 동원해 45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14분께 무주군 설천면 무주덕유산리조트 티롤 호텔에서도 불이 나 4시간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한밤 중 투숙객과 직원 등 90여명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또 건물 일부가 불에 그을리거나 타 소방서 추산 75,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밖에도 지난 19일 오전 151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폐타이어 재생공장에서도 불이 나 5,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이달 들어서만 129건의 화재가 집중돼 2명이 부상을 입고 1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67(52%)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확인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특히 최근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이러한 날씨 환경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이 어렵고 화재가 빠르게 번져 대형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산불은 대부분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쓰레기 소각 등을 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전북지역은 강한 바람과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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