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우려한다.
젊은이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우려한다.
  • 전주일보
  • 승인 2021.02.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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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젊은이들의 과도한 일탈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TV에 각 매체가 젊은이들의 클럽 출입 상황을 보도하는 내용을 보면 2~30대로 보이는 그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는 전혀 관심 밖이다. 개인 간 거리를 유지하기는커녕 다닥다닥 붙어 앉아 제멋대로 마시고 흔든다.

전북 도내에서는 클럽이 운영되는지, 어떤 상황인지 보도된 내용이 없어서 알 수 없지만,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드나드는 PC방의 풍경은 방역수칙이나 행정명령 따위와 거리가 멀다고 한다. 업주들은 갈데 없이 몰려드는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 방역수칙 따위는 전혀 관심 없더라는 게 현장을 다녀온 기자의 말이었다.

22일자 본지 7면 보도에 따르면 주말사이에 전북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1,119, 1120, 1121, 1125번 확진자가 전주시내 모 PC방을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PC방은 서울 금천구의 440번 확진자가 3시간동안 머물고 갔음이 밝혀졌고 해당 PC방을 통한 감염은 현재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PC방을 비슷한 시간대에 이용한 숫자가 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젊은이들은 증상이 있어도 미약하게 지나가거나 아예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실제 몇 명이 감염되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증상 없이 활동량이 많은 젊은이들이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되면 삽시간에 팬데믹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실제 본지 기자가 지난 20일 오후에 전주의 한 PC방을 찾아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고 방역수칙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을 할 수 없으므로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턱스크가 여기저기 보였고 한자리 띄어 앉기는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칸막이가 없는 PC방은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하지만, 손님이 몰리니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었다고 한다.

다른 PC방엘 갔더니 직원이 자리를 띄어 앉으려는 손님에게 주말에 이용자가 많으니 붙어 앉으라고 요구하더라고 했다. 코로나 방역지침을 지키느라 영업을 중단하고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눈물은 아랑곳하지 않고 돈벌이에만 집중하는 일부 업종 운영자들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늘 우리가 맞은 이 낯선 바이러스 침공 환경은 모두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어서 허둥대고 갈피를 잡지 못한다. 처음 당하는 일, 그래서 더욱 어렵고 답답하지만, 국민 모두 한 마음으로 협조하고 조심하는 길 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백신이 나오고 치료약이 있다지만, 아직은 실험 수준이라고 해야 옳다. 더구나 변이 바이러스가 자꾸만 출현하여 진단조차 안 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럽에서 출현했다는 보고도 있다. 인류가 건방떤 벌을 받는 도중이다. 젊은이들은 그들이 앞으로 살아가야할 세상을 위해서라도 참고 함께 조심해야한다. 관련 업주 또한 최대한 방역에 협조하여 함께 살 방법을 찾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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