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오염원 왕궁 현업축사 매입 가속화
새만금 수질오염원 왕궁 현업축사 매입 가속화
  • 고병권
  • 승인 2021.02.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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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5일 왕궁 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
-도, 494억 원 투자해 2022년까지 축사 전량매입 계획
-왕궁 잔여 현업축사 매입으로 새만금 수질개선 기대

새만금 수질 오염원으로 꼽히는 익산시 왕궁면 현업축사가 내년까지 모두 매입 철거된다.

특히, 새만금사업법에 의한 '익산 왕궁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축사 매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만금 수질개선도 기대된다.

정부와 전북도는 그동안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10년 7월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현업축사 매입을 추진했다.

또 2011년부터 20년까지 국비 1,077억원을 투자, 전체 현업축사(59만9천㎡)의 72%인 42만8천㎡를 매입, 축사 철거 및 수림 조성 등 생태복원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왕궁 정착농원의 가축분뇨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익산천은 총인(T-P)이 2010년 4.593mg/L에서 2020년 0.108mg/L로 98%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지난 15일 왕궁 정착농원 3개 마을(익산·금오·신촌, 1,790,384㎡)의 현업 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을 위한 ‘왕궁 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 지정·고시’를 공고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올해 국비 138억 원을 투자해 왕궁 현업축사 7만5천㎡을 전북지방환경청, 익산시와 함께매입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특히 올해 축사 전체를 매도신청 및 계약해, 22년 조기 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잔여축사의 전량 매입을 위해 올해 확보한 138억 원으로 잔여축사(17만1천㎡) 전체 매도신청 접수 및 감정평가, 매도계약을 체결하고, ‘21년 예산 범위 내(7만5천㎡정도) 매입을 추진한다.

올해 계약 예정인 잔여물량(9만6천㎡) 매입을 위해 전북지방환경청 및 익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2022년 국비 258억 원을 확보해 22년 상반기에 현업축사 매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윤동욱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익산 왕궁 잔여 현업축사 매입을 통한 근본적인 오염원 제거로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저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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